새로운 캐디 마이클 웨이트와 처음 호흡을 맞춘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타이거 우즈 초청대회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쉐브론월드챌린지 첫날 공동 2위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부 위클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4언더파 68타를 치며 선두로 나 짐 퓨릭(미국)과는 2타차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71타로 페덱스컵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 헌터 메이헌(미국),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최경주의 새 캐디인 웨이트는 2005년 US오픈에서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의 우승을 도운 유명 캐디다. 최경주는 그동안 앤디 프로저와 호흡을 맞췄는데 내년에는 두 명의 캐디와 시즌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초청장을 받은 16명만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는 총상금 575만 달러(약 75억원)에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7억5000만원)가 걸려있다. 꼴찌를 해도 17만 달러(약 2억2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