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전자랜드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원주 동부는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주전 대부분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9-74, 15점차 승리를 챙겼다.
외국인 선수 웬델 화이트는 29득점 7리바운드로 팀의 연패탈출에 일등공신이 됐고, 강대협(13득점)과 김주성(12득점 4리바운드)도 25점을 합작하면서 힘을 더했다.
레지 오코사(11득점 6리바운드)와 표명일, 이광재(이상 10득점)도 자신의 몫을 다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최근 50점대 득점을 기록하는 부진 끝에 당한 2연패를 끊고 선두 복귀를 향한 기반을 다졌다.
원정팀 동부는 1쿼터 초반, 이광재와 표명일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간 뒤 화이트의 활약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1쿼터 후반에 터진 정영삼-황성인-김성철의 연속 3점슛으로 24-24 동점을 만들고 2쿼터를 맞았다.
동부는 2쿼터 들어 표명일과 강대협 등 코트를 누빈 선수 전원이 맹활약, 31득점을 쏟아냈고 14득점에 그친 전자랜드에 55-38, 17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도널드 리틀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동부 역시 강대협과 화이트 등, 코트를 누빈 선수 모두가 득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유지했다.
4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이한권의 3점포에 이은 리틀과 정병국의 연속 득점으로 70-64까지 추격했지만 화이트의 무서운 득점력을 막는데 실패했다.
한편, 2연승을 내달리며 최근 5경기 가운데 4승1패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전자랜드는 주전선수 대부분이 제 몫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득점원 리카르도 포웰이 8득점으로 부진,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지난 19일 트레이드 된 서장훈은 이 날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서울 삼성은 테렌스 레더와 이규섭의 활약을 앞세워 전주 KCC에 66-64로 승리했다.
레더는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 자유투 2개를 포함해 27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삼성의 5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규섭은 18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강혁도 13득점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KCC의 칼 미첼(24득점 11리바운드)과 마이카 브랜드(20득점 10리바운드)는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강병현은 트레이드 이후 나선 첫 경기에서 스타팅 멤버로 출전, 10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서울 SK는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방성윤과 테런스 섀넌의 활약에 힘입어 83-76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섀넌과 방성윤은 각각 26득점 5리바운드, 20득점 6리바운드로 나란히 팀 승리를 이끌었고 디엔젤로 콜린스는 12득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안양 KT&G는 마퀸 챈들러(30득점)와 주희정(12득점 7어시스트)의 활약으로 부산 KTF에 80-75로 승리해 13승째(8패)를 올렸다.
【서울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