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다에이 감독이 이끄는 이란 축구국가대표팀이 스페인 빌바오에 도착해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이란 축구전문 웹사이트 ´페르시안풋볼´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이란대표팀이 오만을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스페인 빌바오에 도착해 훈련캠프를 차렸다"고 전했다. 이란은 당초 24일 스페인 북부 소수 민족인 바스크의 축구협회(FVF) 주선으로 바스크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페르시안풋볼´은 "FVF가 선수구성 문제를 이유로 이란대표팀 측에 평가전을 취소하자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란대표팀은 이에 따라 아마추어팀인 갈리시아 클럽과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다에이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 자바드 네쿠남(28, 오사수나)을 비롯해 바히드 하세미안(32, 보쿰), 메디 바다비키아(31, 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를 소집하지 않았다. 그는 내년 2월11일과 3월29일 안방인 테헤란에서 치르는 한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 5차전을 최종 목표로 전력 담금질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전지훈련을 마친 이란은 1월9일 중국과 다시 만나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며, 1월14일과 28일 각각 테헤란과 방콕에서 싱가포르, 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2011 지역예선을 치른 뒤 한국과 일전을 벌인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오는 26일 이란전에 대비한 23명의 국가대표 선수명단을 발표한 뒤, 내년 1월10일 제주도로 선수들을 소집해 2주간 훈련을 펼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