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여부, 1주일 안에 결정할 것이다." 다음 시즌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조원희(25, 수원)가 조만간 거취를 결정짓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원희는 2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홍명보장학재단 주최의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Share the dream) 풋볼 매치2008´에 희망팀 소속으로 참가해 이근호, 기성용 등 국가대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경기 후 조원희는 "최근 여러 곳에서 제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한 뒤, "1주일 안으로 이적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수원삼성 소속으로 프로축구 K-리그와 컵대회 우승에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조원희의 주가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조원희는 시즌이 끝나기 무섭게 김남일(31)의 소속팀인 빗셀고베 등, 일본 J-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최근에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톰 톰스크에서도 이적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조원희의 가치는 나날이 상승 중이다. 그러나 수원 구단 측은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과 K-리그의 성공을 위해서는 조원희가 꼭 필요하다며 재계약을 원하고 있어 잔류와 이적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원희는 "크릴리야 소베토프 사마라에서 뛰고 있는 오범석(24)과 통화하며 러시아리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J-리그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며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후회없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