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게이라VS미어지상최대빅매치…내일‘UFC 92’별들의전쟁

입력 2008-1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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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92

악연의실바-잭슨또맞대결…그리핀·잭슨한판에각3억씩
세계 최강 파이터들이 별들의 전쟁을 벌인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92’에는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반더레이 실바(이상 브라질), 프랭크 미어, 퀸튼 잭슨, 포레스트 그리핀, 리샤드 에반스(이상 미국) 등이 출전해 연말을 뜨겁게 달군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대결은 노게이라프랭크 미어다. 승자에게는 통합 챔피언전에서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미국)와 맞붙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는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설전을 펼치고 있다. 미어는 “경기가 어떻게 끝나든 거대한 명예 싸움이 될 것이다. 이번 대결은 앞으로 전진하기 위한 또 다른 단계일 뿐이다. 그라운드 기술에 자신 있다. UFC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승리를 장담했다. 미어는 총 14경기 중 7경기를 서브미션으로 끝냈을 만큼 그라운드 실력이 출중한 선수. 노게이라 또한 주짓수, 유도 등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기술이 매우 뛰어난 선수로 평가 받는다.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포레스트 그리핀과 무대의 도전자 라샤드 에반스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두 극강의 대결은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로 결정됐다. 그리핀과 레반스의 대결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그리핀은 최근 마우리시오 쇼군과 퀸튼 잭슨을 꺾으면서 라이트 헤비급 왕좌를 꿰찰 정도로 절정에 달했다. 에반스도 뒤지지 않는다. 13 전 12승 1무의 기록이 말해주듯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프라이드 시절부터 악연을 이어오고 있는 반더레이 실바퀸튼 잭슨의 대결도 격투기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빅 이벤트다. 실바는 “우리는 서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랜 세월 라이벌로 지내면서 존경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파이터들의 몸값이 공개돼 화제다. 대회가 열리는 지역 체육위원회를 통해 공개된 선수들의 몸값 중 최고는 25만 달러(한화 약 3억3000만원)를 받는 포레스트 그리핀이다.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그리핀은 지난 7월 ‘UFC86’에서 퀸튼 잭슨을 꺾고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25만 달러의 파이트 머니를 챙겼다. 이에 맞서는 라샤드 에반스는 기본 수당 6만 달러, 승리 수당 6만 달러로 총 12만 달러를 받는다. 그리핀이 받는 대전료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노게이라는 기본 수당 10만 달러에 승리 수당으로 10만 달러를 더 얹어 20만 달러(한화 약 2억7000만원)를 받는다. 반면 프랭크 미어는 기본 수당과 승리 수당을 합쳐 8만 달러에 불과해 현저한 몸값 차이를 보였다. 반더레이 실바와 퀸튼 잭슨 중에선 잭슨이 앞선다. 가장 최근의 경기였던 UFC86에서 22만5000달러(한화 약 3억원)를 받아 15만 달러(한화 약 2억원)보다 1억원 가량 더 받는다. 파이터들의 몸값은 정해진 게 없다. 실력과 승리가 곧 몸값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누가 이변의 희생양으로 몸값이 떨어질지, 또 누가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지 궁금해진다. ‘UFC 92’ 전 경기는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수퍼액션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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