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타 오브레임(28, 네덜란드)이 바다 하리(24, 모로코)에게 쓴소리를 내뱉었다. 오브레임과 하리는 오는 31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이종격투기 K-1 다이너마이트 무차별급 제12경기에서 격돌한다. 오브레임은 MMA 선수로서 강한 타격기와 함께 파워풀한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선수이고, 하리는 입식타격가로 빠른 스피드와 함께 전광석화 같은 스트레이트와 장타력을 겸비한 선수다. 이들의 입식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장외 설전이 벌어졌다. 오브레임은 지난 29일 사이타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8 K-1 월드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래미 본야스키(네덜란드)에게 반칙 공격(넘어진 상대를 가격)을 가해 타이틀을 박탈당한 하리의 무모함을 비판했다. 오브레임은 "바다 하리는 상대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한 선수다. 그런 행동(반칙 공격)을 하려면 ´드림´ 무대에 도전하는 게 좋지 않을까"하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바다 하리에게 파이터란 무엇인지를 주입시켜 주겠다. 그를 이긴다면 향후 K-1에도 도전해볼 계획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하리는 "반칙패로 타이틀을 박탈당한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오브레임전에 대한 예비 지식은 없다"며 평소 좋은 컨디션만 유지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오브레임은 자신과의 재대결을 피한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을 꼬집으며, "재대결 회피로 인해 내 강함은 충분히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