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오사카일왕배우승,日ACL본선출전팀확정

입력 2009-01-01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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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인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 도전´의 꿈을 이뤄냈다. 감바 오사카는 1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 88회 일왕배 결승에서 가시와 레이솔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감바 오사카는 FA컵을 겸하고 있는 일왕배에서 가시와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 대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J-리그 2008시즌에서 14승8무12패 승점 50으로 8위에 머물러 내년 시즌 확대 개편되는 AFC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놓쳤다. 지난해까지 전 대회 우승팀에게 8강 자동 출전 자격을 부여했던 AFC챔피언스리그는 올해 대회에서 참가팀을 32팀으로 확대, 16강제로 개편하며 우승팀 자동 출전 자격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바 오사카는 이날 승리로 AFC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성공하며 지난 대회 챔피언이 본선에 출전하지 못하는 ´망신´을 피하며 J-리그 1~3위인 가시마 앤틀러스, 가와사키 프론탈레,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와 함께 아시아 무대에 다시 출전해 ´디펜딩 챔피언´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 K-리그 1~3위인 수원삼성, FC서울, 울산현대와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 포항스틸러스가 AFC챔피언스리그 본선출전권 4장을 확보, 올 시즌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 3위를 차지한 감바 오사카는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루카스(29)를 중심으로 테라다 신이치(23), 야스다 코다이(19)를 앞세워 기회를 노렸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선 가시와는 지난 시즌 K-리그 경남FC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뽀뽀(30)와 오타 케이스케27를 활용해 역습 전개 후 찬스를 노렸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양팀은 후반전에서도 공방전을 이어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타를 빼고 프란사32를 투입한 가시와는 후반 13분 뽀뽀 대신 이충성(23리 타다나리)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초반 가시와의 공세에 잠시 밀리던 감바 오사카는 루카스~테라다~야스다 삼각편대가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국 득점없이 전후반 90분 경기를 모두 마쳤다. 연장전반까지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 흐름은 연장후반 11분 감바 오사카 반도 류지(29)가 페널티마크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가시와의 골망을 흔들어 깨졌고, 경기는 감바 오사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감바 오사카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06년 우라와 레즈에 0-1로 패해 일왕배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풀어내며 구단 창단 이래 최초의 대회 우승을 맛보는 감격도 맛봤다. 지난 1975년 구단 전신인 히타치공업의 우승 이후 33년 만에 정상 재등극과 더불어 최초의 아시아 무대 진출을 노렸던 가시와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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