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타격 3관왕에 올랐던 김현수가 확실한 보상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는 5일 김현수(21)와 지난 시즌 연봉(4200만원)보다 200% 상승된 1억 26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신고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2008시즌 타격과 최다안타, 출루율 부문 1위에 오르며 3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확고하게 자리잡으면서 억대연봉자가 됐다.
계약을 마친 뒤 김현수는 "높은 인상률로 계약하게 돼서 기쁘다. 무엇보다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에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년은 작년이다. 지나간 모든 것은 이미 잊었다. 올해는 적극적인 승부와 업그레이드된 장타력을 바탕으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타자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김현수와 재계약을 마친 두산은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 중 30명과 계약을 마무리해 62.5%의 연봉 재계약률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