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225% 인상된 액수에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SK 와이번스는 7일 팀의 간판 투수이자 대한민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김광현과 연봉협상을 갖고 지난 해 4000만원에서 9000만원(225%) 인상된 1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지난 2008시즌 16승을 거두며 다승, 탈삼진 2관왕을 차지함과 동시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김광현의 연봉 인상률 225%는 지난 해 최정이 가지고 있던 165%의 기록을 넘어선 SK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SK는 김광현이 월등한 기량뿐 아니라 준수한 외모와 세련된 매너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등 슈퍼스타의 자질을 가지고 있고 베이징올림픽에서 보여줬듯 향후 한국프로야구의 붐을 일으키는 데 큰 기여를 할 선수라는 점도 재계약 협상 시 고려했다고 전했다.
계약을 마친 김광현은 “역대 최고 인상률로 계약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모든 것이 그간 성원해 준 팬 여러분과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평소 부모님께 항상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배웠는데, 이번 기회에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연봉의 일정액을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