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축구협회출범>첫시험대는남아공월드컵과초중고주말리그제

입력 2009-01-22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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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신임 대한축구협회장(63)의 첫 번째 시험무대는 축구국가대표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와 초중고 주말 리그제의 성공적인 도입이 될 전망이다. 정몽준 전 회장(58)의 바통을 이어받은 조 신임회장은 4년 임기의 첫해부터 쉽지 않은 과제를 떠안게 된다. 첫 번째 과제는 허정무호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2승1무 승점 7점으로 5개 팀 중 1위에 오르는 등 순항 중이다. 그러나 대표팀이 2월11일 열리는 4차전 이란전에서 자칫 패할 경우 남은 4경기가 부담스러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조 신임회장은 지난 19일 전화 인터뷰에서 "누가 회장이 되든 간에 대표팀 총력 지원은 협회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올라 있을 것이다. 현 체제에서도 대표팀 지원은 잘 돼 왔다"고 말했다. 초중고등학교 주말 리그제는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에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다. 초중고 주말 리그제는 지난해 11월 ´학교축구 활성화 사업추진계획´의 일환으로 발표된 새로운 대회 방식이다.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는 2009년부터 전국대회를 없애는 대신 지역별로 주말리그를 치르게 한 뒤 연말에 왕중왕전을 개최, 최종 우승자를 가리도록 했다. 협회는 학교축구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와 공조 체제를 구축했다. 협회는 오는 4월초부터 주말 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협회 경기국 관계자는 "전국대회 대신 지역별 리그제를 열게 되면 각 시도협회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축구계의 지방분권화 경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중연 신임회장 역시 "올해부터 초중고 리그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협회 회장이 시도협회로 직접 가서 관계자들을 독려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등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며 초중고 주말리그의 성공에 주목했다. 2004년 부회장으로 선출된 후 2009년 회장직을 맡게 된 조중연 신임회장이 첫 난관을 잘 뚫고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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