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좌완 랜디 울프(33)가 LA 다저스에 새 둥지를 틀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FA 울프가 다저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울프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곧바로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포츠전문채널 FOX스포츠의 켄 로젠달 기자는 550만 달러(약 76억원)선에서 계약이 이뤄졌으며, 인센티브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7시즌 다저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울프는 이로써 2년 만에 다저스에 복귀하게 됐다. 2004시즌부터 고질적인 어깨부상에 시달린 울프는 지난 해 부상을 털어내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2승12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99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울프는 10년 통산 90승78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2008시즌을 앞두고 FA자격을 다시 취득한 울프는 이번 겨울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으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울프는 올 시즌 채드 빌링슬리-구로다 히로키-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다저스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