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관전평]허정무호,이란전포지션별활약상

입력 2009-0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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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잘한점vs아쉬운점
“FW-MF 콤비플레이 아쉽다” ○FW… 이날 한국 특유의 공격이 살아나지 못한 이유는 미드필드와 공격간의 콤비 플레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근원적인 이유는 양 측면 미드필더가 적극적으로 공간 침투를 해주지 못했고, 이러다보니 전방 공격수의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다. 찬스다운 찬스가 나지 않은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후반 초반 이근호가 결정적인 헤딩슛으로 크로스바를 맞췄는데, 이는 수비수 오범석의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따른 결과물이다. 이런 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다. 김종환 중앙대 체육과학대학 사회체육학부 교수 “염기훈 가세로 중원장악 성공” ○MF… 이른 시간에 정성훈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한 것은 상대가 예상 밖으로 미드필드에 5명을 배치하며 중원 장악에 성공,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반 초반 중원에서 숫적 열세에 몰리며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염기훈이 들어가면서 미드필더가 1명 보강돼 측면 플레이가 살아나고 기성용의 활동폭도 넓어졌다. 기성용은 여러 차례 날카로운 킥을 선보이는 등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아쉬운 점은 공수에 걸친 미드필더들의 역할 분담이다. 미드필더들이 공격에 가담했을 때 수비와의 호흡이 부족해 선취골을 내주는 빌미로 작용했다.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 “공격 중도차단 상대역습 빌미” ○DF… 지난 유로2008에서도 드러났듯이 현대 축구에서는 세트피스가 전체 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0% 이상으로 상당히 높다. 상대가 세트피스에 강점을 보이는 점을 감안했다면 위험지역에서는 최대한 파울을 자제하는 영리한 플레이가 필요했는데 그러지 못해 전반 초반부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맞았고 결국 네쿠남에게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내주고 말았다. 좌우 측면 풀백이 공격에 가담했다가 중도에 차단당하며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도 개선돼야 한다. 전체적으로 상대 공격루트에 대해서는 준비가 잘 됐다. 또한 상대가 롱 킥에 의한 세컨드 볼로 찬스를 노릴 때도 큰 무리 없이 이를 잘 막아준 점은 칭찬할 만하다. 박경훈 전주대 교수 [스포츠동아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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