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그리피Jr,시애틀복귀결정

입력 2009-02-19 12: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던 자유계약선수(FA) 켄 그리피 주니어(40)가 새 둥지를 시애틀로 정했다. AP통신과 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외신들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9일(한국시간) 그리피가 친정팀인 시애틀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시애틀이 그리피에게 제시한 조건은 1년 기본연봉 200만달러(한화 약 29억4700만원)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외신들은 여기에 200만달러 정도의 인센티브가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외신들은 시애틀과 그리피의 협상에 큰 진전이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애틀랜타가 그리피에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신들은 그리피가 자신이 살고있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애틀랜타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측했다. 지리적 이점이 있는 애틀랜타와 친정팀 시애틀을 놓고 좀처럼 결정을 하지 못했던 그리피는 결국 자신이 데뷔 후 11시즌을 보낸 시애틀을 선택했다. 그리피가 시애틀을 선택한 데에는 출장기회에 대한 이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피는 시애틀에서 지명타자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애틀랜타를 선택했다면 맷 디아즈와 좌익수 자리에 플래툰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았다. 1989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그리피는 20시즌을 뛰는 동안 타율 0.288 611홈런 177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그리피는 타율 0.249 18홈런 71타점으로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그리피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인 10월에 찢어진 왼쪽 무릎 연골 조직과 문제가 생긴 관절의 반월판을 복구하는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무릎은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