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 “결혼은 내 생활의 일부”

입력 2009-02-25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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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내 생활의 일부일 뿐이다."

로이터통신은 25일(한국시간)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가 자신의 은퇴설을 일축하고 2009시즌에 집중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초아는 지난해 아에로멕시코항공의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스 코네사와 약혼했고, 결혼으로 인해 조만간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 상황이다.

오초아는 26일부터 4일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플랜테이션코스(파72. 647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 올 시즌 첫 발을 내디딘다.

이 대회는 지난 해 기준 상위권 선수들과 초청선수들로만 구성된 60명이 출전을 앞두고 있고, 이 가운데 한국(계) 선수들은 박세리(32)와 김미현(32. KTF)을 비롯해 신지애(21. 미래에셋), 최나연(22. SK텔레콤), 이선화(23. CJ) 등 21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디펜딩챔피언´ 수잔 페테르센(28. 노르웨이)과 폴라 크리머(23. 미국), 청 야니(20. 대만) 등 LPGA투어의 강호들이 총 출동한다.

오초아는 자신의 올 시즌 첫 출전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결혼은 설레는 내 생활의 일부일 뿐이다. 항상 이야기했지만 골프와 골프 외적인 부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조기 은퇴설을 일축했다.

이어 "올해는 정말 특별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내 인생에 행복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고 행복한 자신의 현 생활을 만족스러워 했다.

오초아는 지난 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 등 총 7승을 거둬 ´LPGA투어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 3년 연속 수상하는 기쁨을 누린 바 있다.

또, 평균 68.58타를 쳐 최저타수를 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도 수상했다.

"내 목표는 정상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힌 오초아는 "지금보다 시즌 마지막에 정상에 올라있다면 그것이 바로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은 시즌 출발에 조급해 하지 않은 모습도 보여줬다.

지난해 ´원조여제´ 애니카 소렌스탐(39. 스웨덴)의 은퇴로 실질적인 여자 골프의 최정상으로 군림하게 된 오초아는 "모두가 LPGA의 역사로 남을 소렌스탐을 그리워하겠지만 지금은 대회에 집중해야 한다"며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에 더욱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는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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