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컨퍼런스 선두에 올라있는 레이커스와 동부컨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나란히 5연승을 달렸다. LA 레이커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의 포드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의 활약에 힘입어 107-93으로 승리했다. 브라이언트가 4쿼터 시작 1분 46초 후부터 3분여 동안 10점을 올린 것이 팀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브라이언트는 이 10득점을 포함, 36점을 몰아넣었다. 브라이언트 외에도 파우 가솔(1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데릭 피셔(12득점) 등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47승째(10패)를 올려 서부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전반에서 레이커스는 약체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루크 월튼과 라마 오돔의 3점포가 터지는 등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시킨 레이커스는 1쿼터 시작 2분 35초만에 10점차(14-4) 리드를 잡았다. 조던 파머의 3점슛으로 1쿼터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레이커스는 트레이시 아리자의 골밑슛과 사샤 부야치치의 3점포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2쿼터 막판 오돔의 덩크슛과 피셔의 3점포까지 터져 56-44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레이커스는 3쿼터 중반 이후 득점포가 주춤했다. 그 사이 웨스트브룩과 위버, 듀란트 등의 득점으로 차분히 점수차를 좁혀 나간 오클라호마시티는 막판 듀란트가 3점포까지 터뜨려 75-68까지 추격했다. 흐름을 놓친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위버와 네나드 커스티치, 닉 콜리슨에게 점수를 연이어 허용, 74-75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아리자의 연이은 골밑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2점슛과 자유투로 10점을 쏟아부으면서 안정을 찾았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자유투와 피셔의 2점슛 2방으로 차분히 점수를 쌓은 뒤 경기 종료 23초전 터진 오돔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란트(32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분전하고 러셀 웨스트브룩(14득점)과 카일 위버(16득점)가 힘을 보탰지만 뒷심 부족으로 ´강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6연패에 빠진 오클라호마시티는 44패째(13승)를 당해 서부컨퍼런스 북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약체´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94-79로 꺾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모 윌리엄스(18득점 6어시스트)와 다니엘 깁슨(19득점)이 37득점을 합작했고, ´킹´ 르브론 제임스는 15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5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44승째(11패)를 수확해 동부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멤피스는 하킴 워릭(13득점)과 루디 게이(13득점 4리바운드), 마이크 콘리(12득점 7어시스트)가 힘을 내봤지만 클리블랜드를 넘기에는 부족했다. 한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팀 던컨이 오른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토니 파커(37득점 12어시스트)와 마이클 핀리(16득점 5리바운드)가 그 자리를 잘 메워 댈러스 매버릭스에 93-76으로 완승을 거뒀다. ◇ 25일 NBA 전적 ▲ 레이커스 107-93 오클라호마시티 ▲ 클리블랜드 94-79 멤피스 ▲ 샌안토니오 93-76 댈러스 ▲ 토론토 118-110 미네소타 ▲ 마이애미 103-91 디트로이트 ▲ 시카고 120-102 올랜도 ▲ 휴스턴 98-94 포틀랜드 ▲ 피닉스 112-102 샬럿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