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허정무호,본선행‘자신감충만’

입력 2009-03-26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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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허정무호가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한 닻을 올렸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끌고 있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과 4월1일 열리는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에 대비해 27일 오전 11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허 감독의 선택을 받은 23명의 태극전사들은 모두 입을 모아 필승을 다짐했다. 대표팀의 맏형으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된 ´초롱이´ 이영표(32. 도르트문트)는 “북한전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월드컵 본선 진출이 중요하다"며 승점 3점 확보에 무게를 두었다. 이영표는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성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1년 여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수비수 황재원(포항)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발탁된 만큼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황재원은 지난 18일 열린 소속팀 포항스틸러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상대팀 골잡이 정대세를 원천봉쇄하는 수비력을 뽐냈다. "허 감독이 북한팀 최고의 공격수인 정대세를 막으라고 부른 것 같다"고 말한 황재원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린 이상호(22), 박현범(22), 배기종(26. 이상 수원), 김형일(25. 포항)도 베테랑 선수 못지 않은 자신감과 투지로 똘똘 뭉쳐 있었다.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박현범과 배기종은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는데 갖고 있는 기량을 전부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다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는 이상호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가 따를 것"이라고 확신을 보였다. 김형일 역시 "백업선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소집된 23명의 태극전사들은 이날 오후 훈련을 시작으로 북한을 넘어 월드컵 7회 연속 본선진출을 확정짓기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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