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박미영 조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경아(32. 대한항공)-박미영(28. 삼성생명) 조는 3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09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8강전에서 홍콩의 린링-장루이조를 4-0(11-5 11-4 11-8 12-10)으로 물리쳤다.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김-박 조는 무난히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07 자그레브 대회 이 후 2년 만에 4강에 오른 김-박 조는 중국의 궈얀-딩닝 조와 4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1세트를 11-5로 잡은 김-박 조는 2세트도 4점만 내준 채 마무리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기를 잡은 김-박 조는 이 후 두 세트마저 따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 했다.
한편, 오상은(32. KT&G)-유승민(28. 삼성생명) 조는 중국의 벽에 막혀 주저앉았다.
왕하오-천치 조와 만난 오-유 조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4(11-13 7-11 9-11 11-8 11-8 9-11)로 패했다.
게임 스코어 0-3으로 끌려가던 오-유 조는 4번째 게임 들어 호흡이 살아나며 2-3까지 추격했지만 6번째 게임을 아깝게 내주며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