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귀네슈감독“내일이기면상승세”

입력 2009-05-04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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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경기를 잡는다면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FC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57)은 4일 오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 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09´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F조 5차전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것. 서울은 현재 F조에서 자력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으로 5일 펼쳐질 스리위자야전을 통해 희망의 불씨 되살리기에 나선다. 하지만 쉽지 않다. 귀네슈 감독은 "많은 말씀은 못 드리겠다. 내일 경기에 대해서 열정적인 말을 하고 싶지만 지금까지 잃었던 승점으로 인해 (전망이) 밝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 서울은 1승1무2패 승점 4점으로 감바 오사카(일본. 이하 G.오사카. 4승 승점 12. 1위), 산둥 루넝(중국. 2승1무1패 승점 7. 2위)에 밀려 조 3위에 처져 있다. 5일 경기에서 한 수 아래인 스리위자야(4패. 4위)를 상대로 서울이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16강 진출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서울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산둥이 G.오사카, 스리위자야에 최대 1무1패를 거둬야만 16강 공식이 성립하는 상황이기 때문. 귀네슈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AFC대회에 큰 목표를 세웠는데 승점을 잃은 것이 많다. 일단 내일 경기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시즌 전, 예상과 달리 시즌 초반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고전했다. 물론 최근에는 리그 2연승을 달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현재 서울은 4승2무2패, 승점 14점으로 전북현대, 광주상무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귀네슈 감독은 스리위자야와의 경기를 통해 3연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귀네슈 감독은 "AFC와 정규리그를 함께 하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고 홈에서 강원에 진 것이 자신감에 문제점을 안겼다"면서도 "내일 경기를 잡아 3연승을 달린다면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김치곤(26)은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고 어린이 날이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팀의 주축인 김치우(26)와 정조국(25)은 각각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스리위자야전에 결장한다. 【서울=뉴시스】 ▶스포츠동아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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