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리그32강]배기종·이상호·서동현릴레이골

입력 2009-05-20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9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6차전 수원삼성과 싱가폴암드포스의 경기에서 이상호가 암드포스 수비를 제치고 공격을 하고 있다.수원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수원,싱가포르3-1제압조2위…日잡은포항은조1위16강동행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또 이미 16강행을 확정했던 포항 스틸러스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꺾고 조 1위가 됐다.

차범근 감독의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 암드 포스와의 AFC 챔스리그 G조 최종전에서 배기종의 선제골과 이상호의 결승골, 서동현의 쐐기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배기종과 이상호는 헤딩골이고, 서동현은 페널티킥골이다. 이로써 수원은 4승2패(승점 12점)를 마크, 같은 날 벌어진 상하이 선화(중국)-가시마 앤틀러스(일본)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에 진출했다.

배수의 진을 친 수원은 배기종과 이상호를 최전방 투 톱에 기용한 4-4-2 전술로 상대를 압박했다. 왼쪽 날개 홍순학이 측면 공격으로 분위기를 띄우면서 첫 번째 어시스트를 성공시켰다. 상대가 채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전반 4분, 왼쪽을 파고들던 홍순학이 페널티 라인에서 크로스 한 볼을 문전 한가운데서 배기종이 침착하게 헤딩으로 밀어 넣어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약체로 평가되던 암드 포스도 결코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수원은 수비진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전반 41분, 상대 스트라이커 두리치에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노장 김대의가 한건을 해냈다. 왼쪽 코너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하게 올렸고, 문전에 있던 이상호가 수비 틈새를 헤치고 뛰어올라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3-5-2로 전술을 바꾼 수원은 추가골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세를 폈지만 골결정력 부족으로 번번이 찬스를 놓치다가 종료 직전 배기종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서동현이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H조의 포항은 가와사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2분 노병준의 프리킥 결승골과 후반 27분 데닐손의 추가골로 2-0으로 이겼다. 포항은 3승3무(승점 12)로 3승1무2패(승점 10)가 된 가와사키를 제치고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포항은 E조 2위가 될 울산 현대나 뉴캐슬 제츠(호주)와 6월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홈경기로 8강 진출을 다툰다.

수원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