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클럽들엇갈린희비…준비된일본만‘두토끼’잡았다

입력 2009-05-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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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일본과 절반의 성공에 그친 한국과 중국.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조별리그를 모두 마치고 16강 진출 팀을 확정지은 가운데 한중일 클럽들의 챔스리그와 자국리그 성적표가 확연히 엇갈리고 있다.

챔스리그 참가팀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 시즌 J리그 일정을 캐나다 전문 용역업체에 맡겼을 정도로 철저히 대비한 일본은 이에 걸맞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J리그는 4개 클럽 모두가 16강에 올랐다. 자국 리그에서도 가시마 앤틀러스가 8승2무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감바 오사카와 나고야 그램퍼스,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나란히 4,5.6위에 랭크, 무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판도는 정반대다. 한국 팀들이 챔스리그에서 그나마 선전한 대신 자국리그에서는 죽을 쑤고 있는 반면 중국 클럽들은 챔스리그에서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들었지만 자국리그에서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삼성이 K리그에서는 각각 10위, 15위로 밑바닥을 헤매고 있다. 울산현대도 11위로 처져 있다. FC서울이 4위로 챔스리그 참가클럽 가운데 유일하게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챔스리그 4개 참가클럽 중 3팀이 자국리그에서 1,2,3위를 달리고 있다. 산둥 루넝이 5승3무1패로 1위에 올라 있고, 16강에 오르지 못한 베이징 궈안과 톈진 테다도 2,3위로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고 있다. 가시마와 수원에 밀려 G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상하이 선화는 자국리그에서도 8위로 동반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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