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사진제공 | 피네이션

화사. 사진제공 | 피네이션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화사가 데뷔 12년의 역량을 총망라한 첫 단독 콘서트로 서울을 뜨겁게 달궜다.

화사는 17~18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26 HWASA CONCERT <MI CASA>(2026 화사 콘서트 <미 카사>)’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최근 ‘Good Goodbye’로 화제를 모은 화사는 이번 공연에서 다채로운 편곡과 화려한 무대 연출로 ‘솔로 퀸’ 존재감을 확인했다.

오프닝은 밴드 사운드와 함께한 ‘HWASA’였다. 이어 ‘I Love My Body’, ‘Chili’로 흥겨운 에너지를 끌어올리며 객석의 “안혜진” 연호를 이끌었다.

특별 섹션에서는 편곡으로 승부했다. 심수봉 ‘사랑밖에 난 몰라’, 비욘세 ‘Fever’, ‘NA’를 재즈 버전으로 소화하며 애절함과 파워를 오가는 보컬을 들려줬다. ‘LMM’, ‘마리아’, ‘Good Goodbye’는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확장해 콘서트에서만 가능한 웅장한 전율을 만들었다.


퍼포먼스 구간도 촘촘했다. ‘멍청이’, ‘Kidding’, ‘EGO’에 이어 ‘DIVA’, ‘Toxic’으로 구성된 팝 메들리, 앙코르 마마무 히트곡 메들리까지 이어지며 화사 특유의 감각적이고 파워풀한 무대가 쉴 틈 없이 쏟아졌다.

화사는 무대 중간 관객에게 진심을 전했다.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여는 단독 콘서트, 이 무대에 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모른다. 그 모든 걸 이겨내고 여기에 섰다. 한 분, 한 분의 발걸음이 너무 귀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도 알기에 더 소중하다”며 “저는 한결같이 제 할 일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여 큰 박수를 받았다.

게스트 라인업도 힘을 보탰다. 1일 차에는 안신애와 로꼬, 2일 차에는 휘인과 크러쉬가 함께해 스테이지를 풍성하게 채웠다. 화사는 원곡 버전 ‘Good Goodbye’로 앙코르의 끝을 장식하며 ‘MI CASA’라는 이름처럼 자신의 음악 세계를 또렷하게 펼쳐 보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