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키즈시즌3승합작’세대교체완성

입력 2009-06-08 15: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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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21)이 8일 LPGA 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여자선수들이 얻은 3승은 모두 ‘박세리 키즈’에 의해 달성됐다. 공교롭게도 모두 88년생 용띠가 해냈다.

스타트는 3월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신지애(21· 미래에셋)가 먼저 끊었다. 5월에는 오지영(21· 에머슨퍼시픽)이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우승했고, 6월에는 김인경이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신지애는 지난해 3승(브리티시여자오픈, 미즈노클래식, ADT챔피언십)을 거둬 명실공히 ‘박세리 키즈’를 상징하는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오지영(2008 스테이트팜클래식 우승)과 김인경(2008 롱스드럭스챌린지 우승) 역시 2008 시즌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이후 올 시즌에도 1승씩을 추가하며 ‘박세리 키즈’에 의한 세대교체를 완성시켰다.

이들 외에도 이선화(23·CJ, 통산 4승), 지은희(23·휠라코리아, 1승), 최나연(22·SK텔레콤), 박인비(21·SK텔레콤, 1승), 김송희(21) 등 박세리의 성공신화를 보며 골프를 시작한 ‘박세리 키즈’는 지난해 한국 여자선수들이 LPGA투어 9승 기록을 뛰어넘을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앞으로 열릴 메이저대회 맥도날드 챔피언십(2006년 박세리 우승)과 US여자오픈(2008년 박인비 우승), 브리티시오픈(2008년 신지애 우승)은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대회로, 남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모두 한국선수들이 가져올 가능성이 그 어느 해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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