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마침내 ‘꿈의 무대’로… “이젠 WS반지다”

입력 2009-10-23 07: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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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스포츠동아DB

NLCS 5차전 다저스에 10-4 대승, 4승1패…팀 통산 7번째 WS 진출
필라델피아 필리스 박찬호(36)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15년 만에 야구선수에게 꿈의 무대인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숙원을 이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던 김병현에 이어 2번째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필리스는 22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계속된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NLCS) 5차전에서 10-4로 대승해 4승1패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필리스는 지난해에도 다저스를 4승1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팀 사상 2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필리스는 이로써 통산 7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내셔널리그에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은 필리스가 통산 4번째다.

박찬호는 NLCS에서 매뉴얼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받아 이날도 7회 스페셜리스트로 등판했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케이시 블레이크, 대타 좌타자 후안 피에르, 톱타자 퍼컬을 삼진, 1루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깔끔하게 요리했다. 그러나 8회 다시 마운드에 선 박찬호는 로니 벨리어드, 안드레 이디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셋업맨 라이언 매드슨과 바통 터치했다. 매드슨이 무사 만루 위기서 1점만을 내줘 박찬호는 1이닝 2안타 1실점으로 끝났다. 박찬호는 다저스와의 NLCS 5차전 동안 4차례 등판해 1패, 방어율 8.10을 기록했다. 5차전에서 박찬호의 최고 구속은 150km로 측정됐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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