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조규수↔유격수 이대수 ‘트레이드’

입력 2009-1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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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수-이대수.스포츠동아DB

두산-한화 취약 포지션 보완
한화 추후 1명 더 양도 조건


한화 한대화 감독이 팀 리빌딩을 위해 첫 걸음을 내디뎠다. 16일 투수 조규수와 추후 지명된 1명을 더 보내는 조건으로 두산에서 이대수를 데려오는 2대1 맞트레이드를 감행했다.

한화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1루수 김태균이 일본 지바롯데와 계약하고, 3루수 이범호는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돼 거취가 불분명해지면서 내야에 큰 구멍이 생겼다. 유격수를 맡았던 김민재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내야쪽 전력보강이 시급하다.

반면 두산은 유격수 자리에만 주전 손시헌과 김재호 이원석 등이 경쟁할 정도로 내야자원이 풍부하다. 이대수는 2007년 군에 입대한 손시헌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며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지만 2009년 손시헌이 제대하면서 주로 벤치를 지켜야 했다. 두산은 이대수를 보내는 대신 투수 조규수를 데려와 팀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투수진을 보강하게 됐다.

한 감독은 16일 “김민재까지 빠지면서 내야가 고민이었다”며 “이대수가 우리 팀에 오면서 일단 유격수 자리는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수를 주전 유격수로 활용하고 기존 유격수였던 송광민은 이범호의 거취에 따라 2루나 3루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 유니폼을 입는 조규수는 2000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으며 통산 154경기에서 28승42패8세이브, 방어율 5.27을 기록했다. 입단 첫 해 SK 이승호와 신인왕을 겨룰 정도로 기대주였으나 2008년 공익근무를 마친 뒤에는 줄곧 2군에 머물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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