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후인정 27점 ‘투맨쇼’

입력 2009-12-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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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신협상무 3-0 완파, 시즌 6승3패…삼성화재 턱밑 추격
80%%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준 박철우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압승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철우(18점)와 최고참 후인정(9점)의 활약으로 신협상무를 3-0(25-21 25-22 25-17)으로 따돌렸다. 6승3패로 삼성화재(8승1패)와 LIG손해보험(7승1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 초반 임시형과 박철우가 좌우에서 강타를 뿜어 줄곧 3∼4점차 리드를 잡아나가다 주상용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으로 손쉽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 상무도 제법 힘을 썼지만 공수 짜임새에서 현대캐피탈을 당해내지 못했다. 상무는 양성만의 시간차 공격을 시작으로 전창희의 연속 블로킹, 현대 공격수들의 실책을 묶어 순식간에 8-1로 앞서 나갔지만 현대캐피탈은 전열을 재정비한 뒤 12-17로 따라붙었고, 박철우의 3연속 백어택과 후인정의 오픈 강타로 23-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허를 찔린 상무는 당황했고, 현대캐피탈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의 일방적 우세.

박철우는 후위공격 9개 중 6개를 코트에 내리꽂는 등 20차례 공격 시도에서 무려 16점을 포인트로 쌓는 빼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노장 후인정도 고비에서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상무는 양성만이 두 팀 중 가장 많은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2세트 역전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1승7패를 마크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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