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 브레이크] 한국, 역대 월드컵 누구와 붙었는가?

입력 2009-1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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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DB

1패 →1무 → 승부차기승…“예감이 무척 좋다”
운명의 날이 다가온다.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5일 오전 2시(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중미 국가들과 함께 2번포트에 위치했다. 역대 최고의 팀들이 본선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은 어떤 상대와 조별리그를 펼치게 될까. 한국이 참가한 역대 7번의 월드컵에서 어떤 팀들을 상대해왔는지 되돌아본다.


○스페인과의 질긴 인연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스페인을 가장 많이 만났다. 월드컵에서 세 차례 스페인을 상대했다. 첫 대결은 90이탈리아월드컵. 한국은 조별리그 첫 상대 스페인에 1-3으로 패했다. 결국 3연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94미국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스페인과 한조에 속했다. 결과는 0-2로 끌려가다 2골을 만회, 극적인 동점을 기록했다. 2002년 월드컵 8강전은 잊지 못할 한판 승부. 한국은 연장 접전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 4강 진출의 기적을 이루어냈다. 이번에 같은 조에 속하면 4번이나 스페인을 만나게 된다.


○2번씩 상대한 독일과 이탈리아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 가운데 독일과 이탈리아와는 나란히 2번씩 만났다. 한국은 독일, 이탈리아와 조별리그에서 한 번씩,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도 한 번씩 대결을 펼쳤다. 독일과는 94미국월드컵에서 만나 2-3으로 졌고, 이탈리아와는 86멕시코월드컵에서 경기를 치러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2002한일월드컵 16강에서 이탈리아에 연장 골든골(2-1)로 역전승하며 설욕했다. 하지만 4강에서 독일에 져 결승 진출의 꿈을 접었다.


○본선 진출팀 중 11개국과 대결

한국은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오른 국가 중 11개 나라와 월드컵에서 조우했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멕시코, 네덜란드, 미국, 포르투갈, 프랑스, 스위스 등과 본선무대에서 대결했다. 이들 국가들과의 상대전적은 2승4무9패로 절대 열세. 2승은 모두 안방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에서 거둔 성적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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