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15점…SK 생각대로 연패탈출

입력 2009-1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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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마침내 8연패 사슬을 끊었다.

SK는 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오리온스를 92-82로 제압했다. 11월14일 이후 첫 승.

승리의 공신은 미프로농구(NBA) 출신의 사마키 워커였다. 워커는 24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접수했고, 신인 변현수는 3점슛 3개를 작렬시키며 17점(5어시스트)을 올렸다. 그 동안 안면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전했던 김민수는 시원한 얼굴로 경기에 나서 15점을 기록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허일영(28점)이 분전했지만, 허버트 힐(8점 7리바운드)이 부진한데다 턴오버까지 연이어 나오며 자멸했다. SK 김진 감독은 “어려운 시기였지만 선수들의 집중력과 끝까지 해보겠다는 정신력이 돋보였다. 1승의 의미보다 앞으로 경기하는데 있어 팀워크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소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변현수도 “연패에 빠져서 분위기가 안 좋았고 힘들었다. 오늘을 계기로 똘똘 뭉쳐서 다음부터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김효범(21점)의 활약 속에 안양 KT&G를 89-81로 따돌리고 이날 경기가 없던 부산 KT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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