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 1-9 패배의 희생양팀과 담판…이적허가 받은듯
프리미어리그 위건에서 조원희(26·사진)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간) “조원희는 1-9로 대패한 토트넘 전의 가장 큰 희생자였다. 1-6으로 뒤진 후반 40분 교체 투입돼 팀이 3골을 더 내줬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위건 감독이 남아공월드컵 출전을 원하는 조원희를 내년 1월 풀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 보도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조원희 에이전트 텐플러스스포츠 이동엽 사장은 이번 달 초 직접 영국으로 떠났다. 출국 직전 이 사장은 “조원희 이적 등에 대해 위건과 지금껏 특별히 논의한 부분은 없다.
다만 감독이 계속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 것에 선수가 부담을 갖고 있어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러 간다. 계속해서 출전시킬 계획이 없다면 다른 팀을 알아봐도 되겠냐고 최후로 담판을 짓고 올 생각이다”고 밝혔었다.
이 사장이 영국에 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보도가 나온 것을 보면 시점 상 최후담판을 통해 이적을 허락받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