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5 피스 펜타TP’
5겹 구성…스피드 맞게 층 활성화불필요한 스핀 줄이고 비거리 늘려
새로운 그루브 룰은 웨지의 스핀 감소를 가져왔다.그러나 이로 인해 골프볼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되는 계기가 됐다. 골프볼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그루브가 적용된 아이언에서도 최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골프볼을 출시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모든 클럽에서 샷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5피스 펜타TP를 선보였다. 3년의 연구 기간을 거쳐 탄생된 테일러메이드의 야심작이다.
골프볼의 핵심 부분인 코어와 겉 표면을 감싸는 커버 사이에 3개의 맨틀 층을 만들어 총 5겹으로 이뤄진 골프볼을 탄생시켰다.
5피스 골프볼이 출시된 건 처음이다.
펜타TP는 5개의 층이 볼 스피드에 상관없이, 각각의 스피드에 맞는 층을 활성화 시켜 최대의 볼 스피드와 더 큰 비거리를 만들어 낸다.
테일러메이드의 골프볼 개발담당 김현진 리서치 디렉터는 “5개의 층이 드라이버와 아이언, 웨지, 퍼터 등 각각의 클럽과 골퍼의 스윙 스피드 등에 따라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샷에서는 힘이 볼의 중심까지 전달돼 불필요한 스핀을 줄이고, 아이언이나 웨지 샷에서는 많은 스핀을 줘 컨트롤 성능을 높였다.
공기역학 기술인 LDP는 미스 샷에서도 비거리 손실을 줄여주는 테일러메이드의 새로운 기술이다. 한마디로 골프볼이 똑똑해졌다.
마틴 카이머가 이 볼을 사용해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레티프 구센,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펜타TP를 사용 중이다.
캘러웨이골프에서도 골프볼 기술자들이 머리를 맞대 코어 성능을 향상시킨 뉴 투어is(New Tour is) 골프볼을 출시했다.
2세대 듀얼 코어 관성 기술을 통해 모든 수준의 골퍼들이 최대의 스핀 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듀얼 코어의 특징은 낮은 압축으로 소프트한 느낌을 주면서 아이언과 웨지 샷에서 많은 양의 스핀을 준다.
새로운 그루브 규정에서도 최상의 스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PGA 투어에서 벌써 2승을 차지하며 확실하게 부활한 어니 엘스는 “뉴 투어is 볼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 지금까지 기다렸던 볼이다”고 극찬했다.
골프볼만 잘 선택해도 몇 타는 줄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