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기성용 공격 핵 성장
김보경 등 J대표도 과감 발탁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세대교체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릴 만큼 태극호 지휘봉을 잡을 때마다 새로운 얼굴을 대거 발탁했다. 대표적인 주인공이 박지성(맨유). 허 감독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준비하며 당시 명지대 1학년이었던 박지성을 대표팀에 발탁했다. 결국 박지성은 대한민국 축구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이외에도 이영표, 설기현 등 많은 선수들은 허 감독을 통해 태극호의 핵심멤버로 성장했다.
허 감독은 2010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도 많은 선수들을 테스트했다. 2008년 1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총 26명의 선수가 A매치에 데뷔했다. 이들 가운데 총 11명이 17일 발표된 남아공월드컵 예비엔트리 26명에 살아남았다.
‘포스트 박지성’으로 불릴만한 선수는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셀틱)이다. 허 감독은 2008년 FC서울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는 젊은 피 이청용과 기성용을 대표팀에 발탁해 과감하게 기회를 줬다 이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국 대표팀 주전자리를 꿰찬 뒤 해외진출까지 성공했다.
대표팀 중앙 수비수를 담당하는 조용형도 허 감독의 작품이다. 조용형은 허정무호 출범부터 지금까지 붙박이 주전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다. 2008년 1월30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그는 총 30경기를 출전했다. ‘아시아의 리베로’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손꼽힌다.
허 감독은 김재성, 신형민(이상 포항), 구자철(제주), 이승렬(서울), 김보경(오이타) 등 K리그와 청소년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차례로 불러들여 태극호의 세대교체를 완성시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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