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광란’ KIA는 못말려!

입력 2010-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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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이 달구벌 적지에서 사자사냥에 성공하면서 다시 선두 독주태세를 갖췄다.

SK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5-1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한여름의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은 이번 3연전에서 선두 SK는 2승1패로 우위를 점하며 2위 삼성을 6게임차로 밀어냈다. 아울러 유일하게 삼성에게만 뒤지던 상대전적도 9승9패로 균형. 양 팀은 이제 올 시즌 맞대결을 1경기만 남겨놓게 됐다.

SK 선발투수 카도쿠라는 6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시즌 12승째(5패)를 수확, 다승 공동 2위로 도약했다. 1회초 박정권이 결승 2타점을 올리자 2회 박경완이 시즌 13호 솔로홈런으로 화답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7.1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지난해부터 SK전에서만 4연패를 당하며 시즌 6패(5승).

광주에서는 KIA가 LG를 11-2로 대파했다. KIA 선발투수 콜론은 6이닝 1실점으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기면서 시즌 6승(5패)을 기록했다. 2회 김상훈의 2타점 결승 적시타로 기선을 잡은 KIA는 4회 최희섭의 3점홈런(시즌 18호) 등으로 한꺼번에 5점을 뽑으며 8-0으로 앞서나갔다.

전날 5-0 앞서다 역전패를 당한 KIA는 7회 이종범의 솔로포(시즌 4호)에 이어 8회에도 2점을 추가하면서 결국 LG의 백기를 받아냈다. LG 선발 박현준은 이적 후 2번째 선발등판에서도 3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넥센은 목동 3회 6점, 8회 5점 등 2이닝에서만 대량득점하며 한화를 11-8로 이기면서 일주일 만에 꼴찌자리를 한화에 떠넘겼다. 넥센 선발투수 김성현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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