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의 결승전서 전승 컵대회서 강했던 수원

입력 2010-08-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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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트랙 … 되돌아본 역대 컵대회

역대 K리그 컵 대회에서 결승전이 펼쳐진 건 모두 9차례. 홈앤드어웨이 승부가 6번, 단판승부가 3번 있었다.

1997년은 부산의 해였다. 부산은 프로스펙스컵 결승에서 포항을 만나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긴 뒤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그해 정규리그, 아디다스컵에 이어 대망의 3관왕을 달성했다. 그러나 부산은 수원에겐 ‘고양이 앞에 쥐’ 신세였다. 1999년 대한화재 컵과 2001년 아디다스컵 결승에서 수원과 맞붙어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부산은 작년 삼성하우젠컵에서 8년 만에 결승에 올랐지만 막강 화력의 포항을 만나 2차전 원정에서 1-5로 대패해 또 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1997년 우승 뒤 3번 결승에 올라 모두 지는 불운의 징크스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수원은 컵 대회 결승에 유독 강하다. 1999년과 2001년, 2008년 세 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이겼다.

단판으로 치러진 2007년 서울과 울산의 삼성하우젠컵 결승도 명승부였다.

서울은 전반 3분 만에 울산 양동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종료직전 김은중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18분 울산 현영민의 프리킥을 받은 박동혁에게 헤딩 골을 내주며 우승컵은 울산의 차지가 됐다. 서울은 2006년에 이은 컵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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