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새 코치’ 는 미셸 콴의 형부

입력 2010-10-06 0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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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지난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페어 동메달리스트인 피터 오피가드(52·미국)가 새 코치로 임명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미국에서 훈련중인 김연아가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새로운 시즌을 맞게 되었다"고 밝혔다.

오피가드는 김연아가 지난 9월부터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 소속되어 있는 코치.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질 왓슨과 함께 페어부분 동메달을 획득했고 3회에 걸친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페어부분 우승자로 US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특히 오피가드는 평소 김연아가 우상이라고 밝힌 미셸 콴의 형부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연아는 “새 코치 선생님이 차분하시고 진중하게 선수들을 가르친다고 얘기를 들었다.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어 주실 것 같다”며 새 코치 선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만큼 코치 선생님과 호흡을 잘 맞추어 새 시즌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시즌 준비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

김연아의 새로운 코치가 된 피터 오피가드는 “김연아가 훈련에 임하는 자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얼음 밖에서도 그녀는 언제나 공손하고 겸손하며, 모두에게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김연아에 대한 첫 인상을 말했다.

이어 오피가드는 “김연아는 지금까지 얼음 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녀를 존경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링크에 김연아와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격려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3일 미국 LA에서 해외 첫 아이스쇼를 성공리에 끝낸 김연아는 오는 10월 중순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 안무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 시즌 프리스케이팅은 이미 알려진 바대로 '아리랑' 편곡 음악이다. 쇼트프로그램은 아직 완성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폭로'했던 셰릴 본의 쇼트프로그램을 받기로 했다는 것과는 다른 결론이다.

(사진=오피가드.[제공=올댓스포츠])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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