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셰브론월드챌린지 사흘째 선두 ‘부활 시동’

입력 2010-12-05 16: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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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타이거 우즈(미국)가 ‘골프 황제’의 위용을 서서히 되찾아 가고 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월드챌린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그레임 맥도웰(아일랜드)에 4타 앞섰다. 우승 가능성이 크다.

우즈는 이 대회를 통해 정상의 모습 보여주고 있다. 페어웨이는 물론 러프, 심지어 맨땅에서도 자로 잰 듯한 아이언 샷으로 핀을 직접 공략했다. 장기인 스팅어 샷(낮게 깔아서 날아가는 샷)도 되살아났다. 3라운드까지 이글 1개와 버디 18개를 기록하는 동안 보기는 단 3개로 막아냈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11월 호주 마스터스 우승 이후 무려 1년 1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된다. 재미동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3오버파 219타로 18명 가운데 공동 14위다. 이날 PGA 투어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힌 짐 퓨릭(미국)은 이븐파 216타, 12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정규 투어에 포함되지 않는 이벤트성 대회로 투어 우승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세계랭킹 산정에는 포함된다. 우즈가 우승하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네드뱅크 골프챌린지에 출전 중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의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가 바뀔 수도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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