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빈부격차에 대한 언급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빈부격차가 메이저리그의 강력한 하드캡 도입 명분이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한국시각) 점점 벌어지고 있는 빅마켓과 스몰마켓의 페이롤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상위 5개 팀의 평균 페이롤은 하위 5개 팀보다 4.8배나 많았다. 이는 1985년 이후 최대치. 빈부격차가 4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

특히 LA 다저스는 지난해 페이롤 5억 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위 6개 팀의 페이롤 합계 5억 1000만 달러보다 많은 액수.

또 LA 다저스가 과다한 페이롤 지출로 낸 사치세 1억 69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전체 16개 팀의 페이롤보다 큰 규모다.

이에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강력한 샐러리캡을 요구하고 있다. 스몰마켓 팀이 빅마켓 팀을 넘어서기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

여기서 말하는 샐러리캡은 사치세를 내는 소프트캡이 아니다. 팀 연봉 총액 기준선을 절대 넘겨서는 안되는 하드캡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선수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최저 연봉 총액도 도입할 수 있다. 가난한 구단도 일정 수준의 돈을 쓰게 만드는 구조다.

단 토니 클락을 필두로 한 선수 노조는 하드캡에 절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선수들의 연봉 인상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2026년 12월 1일 만료되는 단체협약(CBA) 갱신은 매우 어려울 전망. 자칫 선수 노조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막대한 돈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만약 메이저리그에 하드캡이 도입될 경우, 연봉 총액 기준선 이상을 넘기는 구단에게는 선수 계약 금지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 등의 중징계가 따른다.

하드캡을 시행하는 리그는 북미 스포츠의 미국 프로풋볼(NFL)과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이 있다. 또 한국의 V-리그가 하드캡을 적용하고 있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