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스포츠 “김연아 몰카 NTV 강력 항의…재발방지·사과방송 요구”

김연아. 사진제공=올댓스포츠

“방송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망각한 파렴치한 처사다.”

김연아(20·고려대)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가 김연아의 훈련 모습을 몰래 촬영해 보도한 일본 NTV에 28일 정식으로 강력한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일본 NTV는 미국 LA에서 훈련하는 김연아의 모습을 촬영한 후 26일 저녁 ‘진상보도 반키샤’라는 프로그램에 내보냈다.

이에 올댓스포츠는 “NTV의 촬영은 LA훈련장내 촬영이 허락되지 않은 곳에서 행해졌으므로 링크장 내부의 규정에 어긋나며, 김연아 측으로부터 어떠한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촬영이므로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며 크게 비난했다.

이어 “만일 NTV에서 이 같은 일이 재발하면 앞으로 선수와 관련된 모든 인터뷰 및 기자회견에서 접근을 금지할 것”이라며 “이번 일로 김연아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 차질이 생기거나 영향을 줘서 만에 하나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NTV에 묻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또한 사과 방송을 하라고 요구하면서, 이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일본빙상연맹 및 국제빙상연맹 등에 공식 항의를 해 NTV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내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미국 LA에서 훈련하고 있다.

동아닷컴 이유나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