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ㅣ여기가 승부처] 고개숙인 선발 안지만…류 감독 한숨만

입력 2011-04-0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롯데 10 - 3 삼성
승:장원준 패:안지만
홈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삼성 안지만. 지난해까지 그는 삼성 불펜의 에이스였다. 올해 선발로 전환해 시즌 첫 출격. 그러나 경기 전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오늘 투구 내용에 따라 불펜으로 복귀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좌완 권혁이 컨디션 난조로 아직 2군에 머물고 있고, 우완 정현욱도 개막 2연전에서 제구력에 허점을 드러내 철석처럼 믿었던 불펜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안지만의 피칭은 신통치 않았다. 6.1이닝 8안타 6실점. 게다가 그의 뒤를 이은 계투진 임현준∼이규대∼곽동훈 등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난해 14승을 올린 장원삼이 어깨 통증 때문에 이달 중순에나 합류할 전망이어서 사실 안지만의 불펜 복귀 여부는 쉽게 결론 내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정작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선발 안지만의 성공 가능성. 이날 결과는 류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