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3라운드 공동 2위 최경주 인터뷰

입력 2011-04-10 16: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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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주 “ 메이저대회 부담 이겨내고 최선 다할 것”

출발은 좋았는데 후반홀에서 짧은 퍼트를 몇 차례 놓치면서 보기를 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오늘 1언더파로 마쳤고, 이것이 내일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8언더파면 좋은 위치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터닝포인트는 7번홀에서 파세이브를 한 것이다.
왼쪽으로 당겨치면 안되는 홀인데 티샷이 당겨졌다. 세컨샷은 벙커샷 리듬이 좋기 때문에 앞 벙커에 떨어뜨리려고 했는데 바운스가 크게 되면서 뒷 벙커로 넘어갔다. 어쩔 수 없이 보기로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네 번째 샷을 한 순간 볼이 핀을 향해갔고 깃대를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내일 최종라운드에서 핵심 홀은 11~14번홀이 될 것이다. 16번홀과 17번홀도 쉽지는 않다. 때문에 전반 4, 5번홀을 잘 넘기면서 점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후반홀이 어렵긴 하지만 오늘 사실 더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 11번홀과 12번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마음에 동요는 없었다. 그래서 13번홀에서 더 자신있는 샷을 할 수 있었다. 내일도 편안하게 칠 생각이다.

어떤 선수든 메이저대회에서는 부담감을 느낀다. 누가 편안한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어려운 홀들을 잘 이겨내는 진득한 마음 자세로 임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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