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생각은? 트위터 설문] “日리그 정복하지 않는 한…”

입력 2011-04-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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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에 영향 없다” 93% 압도적 전망
‘일본파, 한국 프로야구 흥행에 약이냐 독이냐’의 문제에 대해 당사자인 팬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트위터를 통해 두 차례 팬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멘션을 보내온 28명의 응답자 중 단 2명만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을 했고, 절대 다수라고 볼 수 있는 26명이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수 두산팬이자 축구 등 다른 종목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스포츠 마니아인 트위터 아이디 ‘@copygm’씨는 “올림픽과 WBC에서 입증된 높은 실력으로 인해 비록 경기시간은 겹치지만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DMB 등 중계방송의 다양화로 국내 야구장을 찾는 동시에 일본프로야구 시청 역시 가능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대부분 야구팬들의 수가 최근 수년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데다, 야구장이 오락·레저의 하나로 확실히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는 근거를 내세웠다.

아이디 ‘@Donnadonna1982’씨는 “예전에는 성적위주로 관중수가 좌지우지 되곤 했지만 요즘엔 가족들이 혹은 연인들이 소풍 오는 기분으로 야구장에 많이들 오는 것 같다. 팬층이 두터워져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sounee0510’도 “축구를 비교했을 때 해외파 선수들이 잘해서 관중이 감소한 게 아니라 경기의 질적 문제 때문이라고 본다”면서 “야구에 이를 적용한다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Quest4luv’는 “일본파들이 리그를 완전히 정복한다면 말이 달라질 수 있지만 어지간한 성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8명의 팬이 실제 팬들의 행동 변화에 대해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느냐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이들 답변자의 절대 다수가 같은 의견을 냈다는 것에는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김도헌 기자(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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