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팔’ 유창식, 1군에서는 아직…

입력 2011-05-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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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스포츠동아DB.

첫 선발등판에서 여러 문제점 노출
한대화 감독 “구위 부족”…2군행
한화의 ‘7억팔’ 신인 유창식(19·사진)이 1주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는 8일 대전 넥센전에 앞서 유창식을 2군으로 보내고 좌완 윤근영을 불러 올렸다. 좌완 유창식은 7일 대전 넥센전에 데뷔 후 처음 선발등판했지만 1-2로 뒤진 3회 무사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올라온 구원투수 데폴라가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면서 2이닝 4안타 3볼넷 5실점. 데뷔 첫 패전이었다. 100개 안팎으로 던질 예정이었지만 50개에 그쳤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왔다.

한대화 감독은 8일 “구위 자체가 아직은 (1군에서 던지기에) 많이 부족하다. 연습 투구를 할 때부터 공이 높더라”며 “신인 치고 마운드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첫 선발 등판이니 부담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식은 1일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됐고, 3∼4일 대전 SK전에 잇달아 구원등판해 1.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대를 안고 나선 첫 선발등판에선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물론 유창식에 대한 기대를 거둬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투수 조련사로 명성이 높은 넥센 김시진 감독은 “고교 시절 유창식이 던지는 모습을 TV로 봤는데 참 예쁘게 잘 던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는 그 때보다도 훨씬 못 미치더라”며 “아무래도 부상과 재활로 인한 여파가 있는 것 같다. 좀 더 회복되면 분명히 남들보다 큰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대전 | 배영은 기자(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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