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떠나고 13년만에…시카고 결승행

입력 2011-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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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4강PO 6차전…로즈·부저 나란히 더블더블
‘황소 군단’시카고 불스가 13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시카고는 13일(한국시간)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원정 6차전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93-73으로 제치고 4승2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시카고는 결승에 선착한 마이애미 히트와 동부콘퍼런스 패권을 놓고 16일부터 7전4선승제로 격돌한다.

시카고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은퇴 이후 약체로 전락했으나 2004∼2005시즌부터 안정세를 되찾았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 30개 팀 가운데 전체 승률 1위(62승20패)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해 13년 만에 다시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동부에는 전통의 강호 보스턴 셀틱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킹’ 르브론 제임스와 파워포워드 크리스 보쉬를 영입해 전력을 대폭 보강한 마이애미 히트,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이끄는 올랜도 매직 등 강호들이 즐비했지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23)를 필두로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룬 시카고의 막판 스퍼트에 줄줄이 무릎을 꿇었다.

이날 6차전에서도 로즈가 19점·12어시스트, 파워포워드 카를로스 부저(30)가 23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센터 조아킴 노아(26)와 스몰포워드 루올 뎅(26)이 각각 11점·6리바운드와 13점·5리바운드·5어시스트·5스틸로 뒤를 받쳐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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