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추트레인 꾸준히 전진하는 중”

입력 2011-05-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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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정확하게. 최근 클리블랜드 추신수의 모습이다.

클리블랜드 매니 악타 감독은 “이번 달 초 클리블랜드와 LA 에인절스의 경기가 열린 애너하임에서 추신수를 봤을 때 몇 개의 좋은 타구를 때려냈지만 아웃이 됐다”고 했다. 그러나 악타 감독은 그 타구를 보고 슬럼프에 빠졌던 추신수가 탈출구를 찾았다는 것을 믿었다.

“추신수는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 악타 감독이 말했다. “8일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그가 1-2로 뒤진 5회초 2사 1·2루에서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려내며 스스로 더 나은 배팅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최근 10경기 동안 타율 0.333(36타수 12안타·2루타 3개, 3루타 1개)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21에서 0.244로 상승했다. 물론 악타 감독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한 시즌에 타율이 0.220에서 3할로 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추신수도 자신이 고전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부상자 명단에 있는 트래비스 해프너와 클리블랜드의 미래에 대해 예견할 때 추신수는 팀에 지금보다 점점 더 자신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추신수는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진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카를로스 산타나의 사진을 가지고 다녔다. 그는 그 사진을 보면서 부담감을 털어냈고 자신이 아닌 주위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모든 것을 거는 투수들을 상대로 정상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그것은 추신수의 능력 중 하나다.” 악타 감독이 말했다. “추신수가 타석에 서면 투수들은 그와 정면승부하지 않는다. 그는 (볼넷을 얻어내)걸어 나가고 베이스를 훔친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뒤에서 쳐주는 타자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1안타를 때려냈지만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확실히 타석에서 좋아지고 있다. 그는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지 못해 아직도 불편함을 느낀다”고 했지만 최근 그가 보여준 모습은 고무적이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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