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9회말 잇단 행운의 내야안타…넥센 역전쇼

입력 2011-06-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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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10 - 9 SK
승:손승락 패:정대현 (목동)
8-3으로 앞서던 경기가 8-9로 뒤집혔다. 게다가 상대팀은 불펜의 SK. 흐름상 1점은 멀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7회 이후 넥센은 추가 실점을 막았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강병식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SK 2루수 정근우가 점프 캐치해서 더블 아웃이 됐을 때만 하더라도 승부의 여신이 넥센을 외면하는 것처럼 보여졌다. 그러나 9회말 1사 후 넥센은 기적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강정호의 중전안타 뒤 장영석의 3루 땅볼 때,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 이호준이 잡지 못했다. 김민성의 내야땅볼은 SK 3루수 최정이 뒤로 흘렸다. 둘 다 기록상, 안타였지만 SK로서는 실책성 수비였다. 이후 폭투로 2·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김일경의 삼진, 그 다음에 김민우의 고의4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유한준은 내야플라이를 쳤는데 이것이 투수, 1루수, 2루수 누구도 잡을 수 없는 절묘한 지점에 떨어졌다. 1루는 비어 있었고, 내야안타. 넥센은 10-9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목동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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