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US오픈 경험 살려 메이저챔프 재도전”

입력 2011-06-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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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가대항전 출전위해 입국

“김경태·노승렬 PGA투어 경쟁력”
‘메이저 챔프(2009년 PGA챔피언십)’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한일국가대항전 출전을 위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양용은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역대 한국 선수들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입국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날 플레이를 잘 하지 못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다. 앞으로 큰 경기든 작은 경기든 매 대회 매 샷을 더 신중하게 플레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용은은 7월 1∼3일까지 경남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밀리언 야드 컵(Million Yard Cup)’에 한국대표팀의 맏형으로 나선다.

한편 양용은은 이번 US오픈에서 활약한 후배들 중 김경태와 노승열이 PGA투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김경태는 일본에서 노승렬은 유럽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만큼 큰 대회 경험만 조금 더한다면 미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큰 대회 출전 기회가 많은 선수가 가능성이 크다. 다른 선수들도 자꾸만 외국의 큰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잡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 시즌 남은 메이저 대회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브리티시 오픈과 PGA챔피언십이 남았는데, US오픈에서의 경험을 살리고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PGA 투어 선수 가운데 ‘몸짱’에 속한다는 말을 들은 그는 직접 팔 근육을 자랑해 보이며 “예전 근육이 아직 남아있나 보다. 한국 나이로는 40이지만 아직 만 나이로는 40이 되지 않았다. 몸 관리를 잘해서 40대 후반까지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영종도 | 원성열 기자(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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