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6강? 포항에게 물어봐!

입력 2011-09-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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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울산·전남과 차례로 대결 PO행 변수로

K리그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6강 PO 진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위 전북과 2위 포항은 사실상 6강 PO 진출이 유력하다. 3위 서울과 4위 수원도 안정권으로 접어들었다. 5위 전남부터 8위 울산까지 4팀이 나머지 2자리를 다투는 형국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포항이 5∼8위 팀과 앞으로 3차례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는 점이다.

포항은 다음달 2일 제주(7위), 16일 울산, 22일 전남과 차례로 대결한다. 포항이 6강권 팀과 3차례 대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6위 팀과 2위 팀이 정해지는데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2위로 마치는 게 목표다. 1위 전북과는 승점 7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실상 역전이 쉽지 않다. 포항이 2위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25일 상주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가능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포항은 3위 서울에 맹추격을 당하고 있다. 서울은 후반기 들어서 연승행진을 내달리며 가파르게 순위를 끌어올리며 포항을 압박하고 있다. 포항은 서울에 승점4를 앞서 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6강권 팀들이 포항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기기 위해 강하게 달려들 게 불보 듯 뻔하다. 게다가 4위 수원도 호시탐탐 포항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포항 입장에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야만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포항이 K리그 막판 순위 결정의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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