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의 투수학 개론] 굿피처 조건? 폴로 스루때 머리고정!

입력 2011-10-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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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끝). 릴리스 포인트·폴로 스루

릴리스는 최대한 홈플레이트 가까이서 해야
딛는 발 8∼12인치 앞 릴리스 굿피처 공통점
뒷발의 끌림이 초승달 모양이면 완벽한 동작


투수로서 능력을 키우는데, 또는 투구폼(mechanic)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매주 연재한 ‘투수학 개론’이 이번 주를 끝으로 독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됐다. 덕분에 예전 모아두었던 야구이론 관련 서적들을 다시 찾아보는 나름의 즐거움이 있었고, 너무 전문적이라서 내용이 어떨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주위의 많은 격려 덕분에 무사히 6개월의 시간을 메워 나갈 수 있었다. 다만 알고 있는 사실들을 좀 더 쉽게 독자들에게 풀어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면을 할애해준 스포츠동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과 격려로 야구를 아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지난주에 여러 가지 메커니즘 중 투수는 회전력을 알고 느껴야 하며, 강한 회전력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버팀목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알맞은 전신의 운동량과 적절한 팔꿈치의 위치, 글러브의 고정이 뒷받침된다면, 머리와 몸체는 ‘언제나’ 글러브 쪽을 향해 움직일 것이고, (릴리스포인트에서)글러브를 지나쳐 나갈 것이다. (팔로우 스로잉일 때)글러브는 절대 홈플레이트 반대방향, 몸통의 안쪽으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 글러브 위치가 높은 투수는 낮은 위치에서 회전 및 고정될 것이고, 글러브 위치가 낮은 투수는 비교적 높은 위치에서 몸이 회전 및 고정될 것이다. 글러브 위치가 닫혀있거나 몸통이 대각선에 위치된다면, 그 투수는 옆을 향해서 회전 및 고정될 것이다.(기울어짐)

이번 마지막 주는 생체학적 필수요소 릴리스포인트와 폴로 스루에 대해 알아본다.

효과적인 릴리스포인트는 투수 자신의 운동 에너지 사슬에 대한 적절한 타이밍과 과정에 대한 노력에 좌우된다. 릴리스는 투수의 폼에 상관없이 유전적 특징, 생체역학, 힘, 유연성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홈플레이트 가까이에서 이뤄져야 한다. 최고의 투수들은 언제나 그의 착지 발 앞에서 릴리스 시킨다.

실질적으로 릴리스포인트와 폴로 스루는 생체역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만약 에너지가 생체역학적 효과에 의해 흡수되고, 유도되고, 전달된다면 운동량과 타이밍 및 순서화는 최적화된다. 던지는 팔이 위로 90도 가량 젖혀진 상태에서 공을 낚아챌 때, 어깨는 홈 플레이트를 향해 투구할 자세가 갖춰진다.


엘리트 투수들의 릴리스포인트는, 딛는 발과 무릎·글러브, 머리로 이뤄진 ‘가상의 벽’ 앞으로 8∼12인치 가량 나와서 형성된다. 팔로우 스로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폴로 스루는 역학적 효과의 ‘과거에 기반한 지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르칠 수 없는 부분이다.


투수의 투구를 볼 때, 뒷다리가 끄는 그 선을 관찰하라. 왜냐하면 공이 손에서 떠나는 순간 그의 뒷다리가 땅에서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지하는 뒷다리가 떠오르는 거리 및 방향이 그 투수의 투구가 얼마나 안정적일지 보여줄 것이다.

다리가 끌어낸 선이 짧고 구부러져 있다는 것은 안정적이지 못한 자세다. 적절치 못한 힘의 사용, 그리고 작은 회전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명백하게도 뒷발이 오랫동안 지면에 있을수록 더 길게 다리를 끌게 된다. 또한 다리를 끈 선이 마운드의 고무판과 홈플레이트를 잇는 중앙선과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릴리스포인트에서 더 많은 그리고 더 효과적인 힘의 전달이 공에 이뤄질 것이다.

뒷발 끌림의 모양이 초승달과 같은 모형이면 완벽한 동작을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끌림의 모양의 길이가 30∼45cm면 이것 또한 좋은 하체의 움직임이라고 본다.

아래의 몇 가지를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한다.

①공을 릴리스하기 전까지 투수가 효과적인 투구를 할수록 폴로 스루로도 더 효과적으로 될 것이다.

②릴리스포인트까지 가속도 되는 것의 반 정도로 팔이 감속되면서, 팔이 앞으로 쭉 뻗으며 지면방향으로 향하게 된다.

③뒷다리가 들어올려지고, 던지는 팔이 릴리스포인트로 향할 때의 궤도에 따라 움직인다. 이 행동은 공이 홈플레이트로 떠난 뒤 착지하는 다리 위에 있는 ‘상체’의 평형추 역할을 한다.

④뒷다리는 결과적으로 투수가 투구동작을 마친 후 마운드에서 어떻게 나오는가를 결정짓는다. 효과적인 투구시, 이 뒷다리의 궤적과 던지는 팔의 궤적은 거의 같을 것이다. 이 행동은 몸을 오른쪽, 왼쪽 또는 똑바로 당길 것이다. 예를 들면, 낮은 스리쿼터 투수들은 투구 동작 후 마운드에서 on deck circle(다음타자가 스윙 연습 하는 곳)쪽으로 향할 것이다.

⑤대다수의 좋은 투수들은 폴로 스루시 머리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그들은 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할 때까지 계속 공을 주시하고 있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데 있어 본인의 가장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으며, 그 공을 원하는 곳에 지속적으로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을 만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쉽지 않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야구를 처음 배울 때 또는 공을 처음 만질 때부터 좋은 투구동작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혹 조금 늦게라도 정확한 메커니즘에 입각한 투구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고 매일매일 조금씩 노력함으로써 본인도 모르게 한 단계 높은 투수가 되어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이론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 중 2가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기로 한다.



중심축의 중요성(그림 3-1)

팽이가 빠르게 오래 돌 수 있는 것은 중심축이 바르고 곧게 서 있어야 하는 것처럼 투수도 중심축이 기울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그림이다.


직선(가장 가까운 거리) 위에 놓이게 되는 전진운동의 위치변화 그림(3-2)

<바이오 메카닉 피칭이야기(글 조용빈) 참조>

투수가 포수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 일직선으로 전진운동을 통해서 투구해야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모든 신체가 가장 가까운 직선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그림이다.

이 두 가지의 그림을 이해하고 그대로 따라할 수 있으면 정확한 투구 메커니즘을 만들었다고 해도 그리 틀린 얘기는 아닐 것이다.

양상문 전 롯데 감독·고려대 체육교육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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