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오릭스)의 역동적인 하이키킹. 다른 투수에 비해 자유족이 높이 올라가는 하이키킹은 타자에게 위압감을 주면서 신체 힘의 가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스포츠동아DB
스트라이드 다리 무릎 각도 90도 이상
힘 모으기·몸 균형잡기 기본 자세
공격형 하이키킹땐 신체 힘 가속도
던지는 팔과 겨드랑이도 직각 필수
힘 모으기·몸 균형잡기 기본 자세
공격형 하이키킹땐 신체 힘 가속도
던지는 팔과 겨드랑이도 직각 필수
21 메카닉을 위한 훈련
효율적인 반복훈련에서 큰 부분은 코치가 그 기술을 투수에게 얼마나 잘 전수하느냐다. 그리고 투수가 자신이 그 무수한 반복 과정을 믿어야 피칭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기술의 상당수는 투수에게 고립된 특정한 부분에서만 계속 전달된다.
그러므로 이런 수행을 할 때마다 지루해질 수 있다. 나쁜 습관들을 깨기는 항상 어렵고, 투수가 진정 그 나쁜 습관을 깨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더욱 힘들 것이다. 코치 또한 그 기술이 잘 실행될 때 정확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하나의 나쁜 습관이 만들어질 것이다.
하체 기술의 다수는 공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투수는 그의 폼에 더욱 엄격하게 연습해야 한다. 또 투수는 그의 파트너와 함께 연습하거나 네트에 던져 넣는 걸 할 수 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효과적이다. 그러나 네트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이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경쟁자가 없고, 또한 타자의 타격에서의 긴장감 같은 것들이 없기 때문이다. 투수는 어디서든 연습할 때 스트라이크를 생각하며 상대방의 히팅 포인트를 관점에 두기 바란다.
<그림1>
○힘이 모이는 자세
<그림 1>모으는 위치에서 스트라이드 다리의 무릎 각도는 최소한 90도 이상이어야 한다.
이 자세는 가장 안정되게 힘을 모으고, 몸의 균형을 잡기 쉬운 기본적인 자세다. 최근 투수들은 이러한 평범한 자세보다는 좀 더 공격적이고 힘이 넘치게 보이는 자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즉, 안정적인 폼보다는 좀 더 강한 힘을 만들어내기 위해 하이키킹(high kicking)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하이키킹은 타자에게도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며, 신체 힘의 가속도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
<그림2>
○스트라이드 다리의 착지
<그림 2> 앞으로 가속도가 붙은 스트라이드 다리를 멈출 때에 그 무릎의 각도는 90도 이상이어야 한다. 만약 90도보다 조금이라도 작을 시에는 스트라이드 다리가 무너질 것이다.
이 그림에서 보여진 앞쪽 무릎의 각도가 90도가 되지 않으면, 스트라이드의 폭이 넓게 돼 뒤쪽에서 모아진 힘을 앞쪽으로 전달하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앞무릎의 각도가 110도 이상 넘어가게 돼도 중심이동이 용이하지 못하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물론 이 각도가 더 커지면 볼의 각도는 좋아지겠지만, 한편으로는 릴리스 포인트도 타자 가까이 가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타자가 볼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많아진다. 이 두가지의 장단점을 동시에 만족하기는 어렵다)
<그림3>
○팔꿈치 높이(throwing arm·던지는 팔)
<그림 3> 팔꿈치에 가속도가 붙어 앞으로 나가기 시작할 때 이것은 적어도 어깨보다는 높아야만 한다. 이것은 90도의 각도가 요구된다.(90도보다 커도 되지만 절대 작아서는 안 된다)
지금 이 그림에서 보여주고 있는 팔의 각도(겨드랑이의 각도)는 굉장히 중요하다. 이 각도에서 팔이 낮아지게 되면 반드시 어깨의 부상이 발생하며, 앞의 2.38의 그림처럼 하체의 좋은 각도를 만들어도 공의 각도는 만들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각도보다 더 많이 올라가면(110∼120도 등) 힘이 생기기보다는 힘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팔이 낮아져서 어깨 부상이 오듯 마찬가지 부상의 위험이 있다. 또한 제구의 문제가 분명히 생기게 된다.
<그림4>
○팔꿈치 높이(Lead arm·이끄는 팔)
<그림 4> 던지는 팔이 플레이트 쪽으로 나갈 때, 이끄는 팔(lead arm)의 팔꿈치는 어깨와 90도 정도가 돼야 한다.(이 각도는 90도보다 작아도 되지만 절대 90도를 넘으면 안 된다)
앞서도 강조한 바 있는 앞쪽 어깨나 팔꿈치가 정확도, 즉 제구력을 만드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즉, 앞팔의 위치가 목표지점이 아닌 땅을 향해 있거나(90도보다 좁아지거나) 하늘을 향해(100도 이상의 각도) 올라가게 되면 상체의 움직임이 분명히 생기게 된다. 이러한 기본 동작이 만들어진 선수는 좀 더 강한 힘을 만들기 위해 앞팔을 약간 올려 각도를 조금 크게 만들면서 자세의 변형을 해도 나쁘지 않다. 만약 이 자세에서 90도가 넘는 100∼110도 정도가 만들어지면 앞쪽 어깨가 약간 들린다고 해도 머리의 위치는 항상 지면과 수직이 돼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그림5>
○던지는 팔(throwing arm)의 가속도 단계
<그림 5> 팔꿈치가 릴리스 포인트로 손에 의해 이끌려 나올 때, 그 각도는 90도가 돼야한다.(이 각도는 90도 이상일 때는 괜찮지만 90도보다 낮게 해서는 안 된다)
이 그림처럼 모든 투수는 이렇게 팔꿈치가 리더가 되면서 투구를 하고 있다. 꼭 이렇게 수학, 물리학처럼 90도를 확실히 만들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체이고 투구폼이긴 하나 이런 각도를 생각하고 느껴봄으로써 자신의 몸에 맞는 투구폼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동영상이나 비디오를 사용해 투구폼을 직접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이렇게 기본적인 정확한 각도를 생각하면 좋고, 좋지 않음을 판단할 수 있다.(선천적으로 유연성이 좋은 투수는 90도보다 낮아도 큰 문제는 없다)
<그림6>
○자유로운 뒷다리
<그림 6> 뒷발을 말아 올리거나 팔로스루에서 위로 치켜 올렸을 때 뒷다리 무릎의 각도는 90도로 해야한다. 팔로스루 동안 그 뒷다리는 적어도 90도가 돼야한다.
이 그림처럼 뒷발의 각도가 꼭 90도가 돼야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번 설명한 바와 같이 뒷다리가 머리보다 높은 것이 좋다고 했다. 여기서 90도의 발의 위치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뒷발이 머리보다 높이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투수는 본인의 신체 모든 부분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또, 사용하면서 정확한 동작과 자세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볼 때 가장 정확하게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관절의 각도가 90∼110도 사이에서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무조건 이 정도 각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관절 각도를 정확하게 만들면서 투구폼을 완성시켜 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전 롯데 감독·고려대 체육교육학 석사
전 롯데 감독·고려대 체육교육학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