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적발 육상 임희남, IAAF에 재조사 요청

입력 2011-10-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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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아틴 자주 복용하면 흥분제 검출
양성판정시 남400m계주 한국신 취소


육상 남자 400m 계주 국가대표 멤버인 임희남(27·광주광역시청)이 지난달 끝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약물검사에서 의심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육상경기연맹 서상택 홍보이사는 9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6일 임희남이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됐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서 이사는 이어 “IAAF 통보내용에 따르면 임희남은 일단 크레아틴이라는 약물에 ‘양성반응’이 아닌 ‘의심사례’를 보인 것으로 나왔다. 7일 남상남 연맹 전무이사와 오세진 국가대표팀 코치가 임희남을 만나 해명을 들어본 결과 ‘억울하다’는 의사가 강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를 통해 IAAF에 재조사를 요청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KADA로부터 넘겨받은 임희남의 소변 B샘플(같은 날 채취한 A샘플은 IAAF에 제출돼 검사용으로 사용됐다)과 본인의 소명서를 11일 IAAF에 제출할 계획이다.

크레아틴은 금지약물은 아니지만 자주 복용하면 체내에서 크레아틴 멀티라는 흥분제 성격으로 바뀌어 경기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IAAF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흥분제 성분의 사용을 엄금하고 있다. 임희남의 소변 B샘플에서 최종적으로 양성반응이 나오면 적발시점(시료채취시점)인 9월 4일 이후 임희남이 각종 대회에서 작성한 기록은 모두 말소된다. 이 경우 임희남이 4번 주자로 출전한 대구대회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세운 한국기록(38초94)은 물론 8일 전국체전 남자 100m 일반부에선 딴 은메달을 모두 삭제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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