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선두질주 속 KT·KCC·전랜·KGC 상위권 각축

입력 2011-1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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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농구 1R 분석

2011∼2012프로농구 1라운드가 마무리되고 있다. MBC스포츠+ 김동광(58·전KBL경기이사) 해설위원은 “아직 초반이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전제한 뒤, “1라운드에서 상위 5개팀이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줬다. 6강의 한 자리를 두고 하위 5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라운드에서는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선보인 원주 동부가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부산 KT와 전주 KCC,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 등 5개팀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김 위원은 “하승진(221cm)의 부상만 없으면 KCC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 전자랜드는 유도훈 감독의 선수장악력이 돋보인다. 인삼공사는 베스트5 이외에도 폭넓은 선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더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서울 SK와 서울 삼성, 울산 모비스, 창원 LG, 고양 오리온스 등 5개 팀은 상위팀들을 뒤따라가는 형국이다. 특히 오리온스는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도 고비마다 역전을 당하며, 최하위로 쳐져있다. 김 위원은 “SK는 알렉산더 존슨(208cm)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LG는 서장훈(207cm)과 올루미데 오예데지(205cm), 문태영(194cm)의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삼성은 전자랜드로 이적한 강혁(188cm)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변수는 오리온스다. 최진수(202cm)가 자리를 잡아준다면, 지금처럼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리온스가 치고 나온다면, 순위싸움은 안개정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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