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강정호, 올해도 내신 전교 1등

입력 2011-1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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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손승락(29)과 강정호(24)

연봉고과평점 2년연속 1위에 올라
투수 2위 문성현, 타자 2위 유한준
넥센 손승락(29)과 강정호(24)가 2011시즌 팀내 연봉고과평점에서 투·타 1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2010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투타 1위다.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2승3패 26세이브(1위) 방어율 2.56을 기록한 손승락은 올시즌 49경기에서 4승2패17세이브 방어율 1.89를 올렸다. 세이브 횟수는 줄었지만, 1점대 방어율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5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가운데 1점대 방어율은 손승락을 포함해 오승환(삼성), 정대현(SK) 등 5명 뿐이다. 넥센 관계자는 “투수 부문 2위는 문성현, 3위는 이보근”이라고 밝혔다. 문성현은 130.2이닝을 던지며 5승12패 방어율 4.34, 이보근은 56경기에서 5승3패1세이브5홀드 방어율 3.49를 기록했다. 넥센관계자는 “선발투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불펜투수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타자부문 고과1위 다툼은 강정호와 유한준이 엎치락뒤치락하며 페넌트레이스 막판까지 혼전이었다. 결국 유한준이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렸다.

지난 시즌 타율 0.301, 12홈런, 58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82, 9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유한준의 올시즌 성적은 타율 0.289 54타점. 유한준에 이어 타자부문 고과 3위는 김민우에게 돌아갔다.

고과평점은 공식기록뿐만 아니라, 다양한 항목으로 선수의 가치를 평가한다. 예를 들어, ‘병살저지 슬라이딩’ ‘주자 뒤로 친 진루타’ 등의 항목도 있다. 똑같은 안타·홈런이라도 상황에 따라 배점이 다르다.

넥센관계자는 “지난시즌보다 고과 상위 선수들의 점수가 전체 점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들었다. 주전들의 성적이 지난시즌보다 좋지 않아, 평점 순위가 연봉 인상을 보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상요인이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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